마크로젠 이수강 대표와 서정선 회장, 성균관대 임시근 과학수사학과 교수와 이경훈 성균관의대 해부학교실 교수(왼쪽부터)가 과학수사 관련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마크로젠]
마크로젠 이수강 대표와 서정선 회장, 성균관대 임시근 과학수사학과 교수와 이경훈 성균관의대 해부학교실 교수(왼쪽부터)가 과학수사 관련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마크로젠]

정밀의학 생명공학사인 마크로젠(대표이사 이수강)은 지난 31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학과장 임시근)와 법유전학 및 소비자 직접 의뢰(Direct-To-ConsumerㆍDTC) 유전자검사를 통한 개인 식별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개인 식별(STRㆍSNP) 연구 및 개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유전체) 및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개인 식별 추정 연구, 개인 식별 관련 국책과제 수행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과학수사에서 개인 신원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STR(Short Tandem Repeatㆍ짧은연쇄반복) 및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ㆍ단일염기다형성) 분석 서비스가 제공된다.

STR 분석은 개인 간 짧은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특정 구간의 길이를 비교하는 방식이며, 한 개의 염기서열에서 개인별로 나타나는 차이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 분석 방법은 범죄 현장 증거물에서 용의자를 추정하거나 범인을 식별하는 데 사용될 뿐 아니라, 6.25 전사자의 유골과 이산가족에 대한 신원 및 직계 가족의 확인을 위한 검사에 쓰이고 있다. 

아울러 마크로젠은 성균관대와 국내 처음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DTC 유전자 검사를 활용한 개인 식별 추정 방법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정밀한 개인 식별을 위해 추가적인 DNA 마커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임시근 교수는 “마크로젠의 우수한 유전자 분석 기술력과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과학수사에 필요한 폭넓은 연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 세계 과학수사 부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DNA 마커를 발굴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이수강 대표는 “DNA 분석은 정확한 과학수사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DNA 분석 경험과 전문 역량을 발휘해 과학수사의 신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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