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약 'PPI',라니티딘 퇴출에 '상종가'… 석달간 신규 23품목 급여
위장약 'PPI',라니티딘 퇴출에 '상종가'… 석달간 신규 23품목 급여
  • 김영우 기자
  • 승인 2020.04.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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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라니티딘 제제 시장 철수 요구 공식화… 일부 티딘 계열 의약품 품절도 PPI 수요 증가에 '탄력'

위장약인 라니티딘 제제가 국내 판매금지됨에 따라 대체제로 꼽히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PPI 신규 품목의 급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 1분기(1~3월)에만 23개 품목이 새롭게 급여를 받았다.

이런 와중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일 라니티딘의 시장 철수 요구(퇴출)를 공식화함으로써 반대급부로 PPI에 대한 생산 및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일부 티딘 계열 의약품이 품절되고 있어 PPI의 수요 증가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에서 PPI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9월 발암가능물질 'NDMA' 검출된 것으로 발표된 라니티딘 269품목(알비스ㆍ큐란ㆍ잔탁 등)의 판금 및 회수 조치에 따라 처방이 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PPI의 처방액은 작년 4670억원으로 전년(약 4210억원) 대비 11% 정도 증가했다. 2017년은 3880억원을 기록했다. PPI는 단일제만 해도 100개 넘는 품목이 허가 및 판매되고 있다.

PPI는 이처럼 처방 증가세에 새 품목이 올해 대거 급여되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급여된 신규 품목은 넥시어드정20ㆍ40mg(대웅제약), 에소엠피정20ㆍ40mg(화일약품), 엔티오메정20ㆍ40mg(한국신텍스제약), 아리라베프라졸나트륨정10ㆍ20mg(아리제약), 에소메딘정20ㆍ40mg(지엘파마), 예스프라정20ㆍ40mg(한국파메딕스), 다림에스오메프라졸정20ㆍ40mg(다림바이오텍), 엑스푸정20ㆍ40mg(케이에스제약) 등이다.

라프리졸정10mg(아이큐어), 에소리움정40mg(씨티씨바이오), 라베라엠정20mg(한국맥널티), 넥시엔정20mg(엔비케이제약), 에스오피라졸정20mg(케이엠에스제약), 넥소졸캡슐40mg(비씨월드제약), 오메푸졸캡슐(성원애드콕제약)도 신규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제약사 한 개발 임원은 "라니티딘 제제가 판금된 이후 PPI 제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PPI는 올들어 티딘 계열 등 다른 항궤양제보다 급여를 받는 신규 품목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국 FDA가 라니티딘을 퇴출시킴에 따라 국내에서 PPI에 대한 생산 및 처방이 더 증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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