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이 준수 사항을 전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감염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엔 지방자치단체, 정부, 건보공단 등이 각각 요양병원 종사자, 간병인 등의 유증상 여부 및 업무 배제 여부 등을 현장 방문 또는 유선 등으로 점검, 감염 및 중복 점검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보건복지부 및 건보공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요양병원이 체계적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기존 공단에서 운영하던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감염관리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고 지난달 27일부터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은 매일 이 시스템에 ▲병문안(면회) 제한 여부 ▲종사자(간병인)의 외국 여행 이력 관리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이 있는 종사자(간병인)의 명단 및 그 업무 배제 여부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이런 점검을 위해 공단은 요양병원의 모든 종사자와 간병인 명단을 시스템에 등록 중이며, 그 결과 그간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간병인도 요양병원 감염관리 체계에 포함시켰다.

공단은 요양병원들이 이 시스템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사용자 매뉴얼 및 Q&A 배포, 사용자 매뉴얼 동영상을 제작, 요양기관정보마당 게시판에 게시했다. 이 시스템엔 전국에서 운영 중인 전체 요양병원 1434개, 종사자 11만6518명, 간병인 3만9399명이 등록(3월27일 기준)돼 있으며, 신규 종사자와 간병인 등도 추가로 등록해 관리될 예정이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요양병원 감염관리시스템 운영으로 지자체는 이 시스템 정보를 공유받아 별도 점검 부담이 줄어들고, 유증상자 발생 요양병원 등에 대한 집중 관리가 가능케 됐다"며 "요양병원도 지자체, 정부, 공단 등의 중복 점검 부담이 완화되고, 시스템을 통한 자체 점검이 활성화돼 코로나19 등 감염 예방 관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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