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GSK, 화이자, 유한양행이 디지털 마케팅을 잘하는 제약사로 손꼽혔다.

이같은 결과는 의사 회원 2만3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의사 전용 지식ㆍ정보 공유 서비스 인터엠디(interMD)는 3월25~26일 일반의 및 23개 전문의 대상으로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활동’ 관련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총 9개 항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총 1010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젊은 의사 및 의료 전문가(HCPs)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약사 마케팅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 변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분명하다. 이와 관련 인터엠디는 대한민국 의사들은 제약사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들은 질환 및 제품 관련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잘하고 있는 회사(상위 3개 복수응답)로 ‘한미약품’(34.5%), ‘대웅제약’(29.6%),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24.2%), ‘GSK’(23.5%), ‘화이자’(15.9%), ‘유한양행’(12.1%) 순으로 지목했다.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채널 경험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역시 ‘웹캐스트 형식의 온라인 세미나ㆍ심포지엄’이 70.8%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제약사에서 개발한 의사 전용 포털 사이트 방문’이 40.2%로 그 뒤를 이었으며 ‘태블릿ㆍ노트북ㆍ휴대폰 어플 등 이용한 담당 영업사원의 디테일링’이 26.2%, ‘담당 영업사원이 발송한 맞춤형 의학 및 제품 정보 이메일’이 23.5%, ‘전화 혹은 화상을 통한 원격 디테일링’이 10.8%,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정보 수신)’이 8.2%로 집계됐다.

제약사의 의사 전용 포털 사이트(HCP Portal) 경험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48.1%가 ‘한미약품의 HMP’를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이어 ‘GSK의 GSKpro’(18.7%), ‘MSD의 MSDOnline’(17.8%), ‘MSD의 MD Faculty’(14.2%), ‘화이자의 MediDocLink’(13.4%), ‘노바티스의 NovaMD’(13.7%)가 뒤를 이었다.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 사이트가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4.0%가 ‘네’, 14.5%가 ‘아니오’라고 응답했으며 ‘기타’ 응답은 1.5%였다.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이유(복수 응답)로는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응답이 76.3%, ‘나의 전공에 잘 맞는 흥미로운 주제 및 정보를 다뤘다’는 응답이 33.3%, ‘학술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뤘다’는 응답이 16.0%, ‘영업사원이 제공하는 제품 정보를 잘 뒷받침하는 정보였다’는 응답이 15.6% 순으로 집계됐다.

아쉬웠던 부분(복수응답)으론 ‘나의 전공분야와 별로 관련 없는 정보를 다뤘다’는 응답이 28.1%, ‘주제나 제품이 그닥 흥미롭지 않다’는 응답이 23.2%, ‘최신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없다’는 응답이 21.7%, ‘자발적인 참여가 아닌 영업사원의 독려로 접했다’는 응답이 19.0%,’ 학술적 깊이가 떨어지는 내용이다’는 응답이 17.9% 순이었다.  

한편 코로나19의 이전과 비교하여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활동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2.4%, 이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31.8%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기타 의견으로 댓글을 통해 “디지털은 이제 시대의 흐름”이라며 “물론 약의 효과와 신뢰도가 회사 선호도에 가장 영향을 미치지만 그 외에 디지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리더 제약사에 호감을 느낀다”고도 말했다.

대면 영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최신 학술 정보나 깊이 있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적절히 수행된다면 제약사 이미지 제고는 물론 처방 선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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