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제약 향남공장.[사진=홈페이지]
올해 창립 20년을 맞은 함소아와 함소아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50억원대에 달해 외형만 보면 중소제약사의 규모에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는 한의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사진=함소아제약 향남공장 홈페이지] 

국내에서 한의원을 처음으로 기업화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함소아그룹이 아직은 기업으로서 갈길이 멀지만,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병원 및 한의원 경영컨설팅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설립돼 올해 창립 20년을 맞은 함소아(대표 최혁용)는 지난해 156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136억원)보다 성장했다고 9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35억원)과 순이익(22억원)도 전년보다 각각 늘어 수익성도 괜찮았다.

함소아가 지난 2005년 투자한 함소아제약은 외형은 크지만 실속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소아제약은 지난해 29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9000여만원, 순이익은 7000여만원에 불과해 아직은 ‘한의원’ 수준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모기업 함소아와 함소아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은 450억원대에 달해 외형이 중소제약사의 규모에 근접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일반의약품에다 전문의약품까지 팔고 있고 경기 화성 향남에 생산시설을 갖춰 어엿한 제조업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함소아는 전국에 75개 함소아의원이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함소아가 한의원으로선 규모 면에서 '기업화'에는 성공했지만, 성장성이나 수익성에선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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