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표적유전자 포함)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적유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식별하기 위한 증폭 유전자 부위를 뜻하며, 진단검사에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ㆍ사진)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얻은 73건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병원성에 영향을 끼치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9일 발표했다.

73건은 질병관리본부 66건, 국내 연구기관이 공개한 7건을 합한 것으로 코로나19 유전자 검출 검사의 표적유전자에서 변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 유전자 변이에 따른 검사 오류 발생 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됨을 가리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코로나19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로 생산한 유전자 서열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 'GISAID'에 공개할 예정이다. GISAID는 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으로 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이 등록돼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하며 SARS-CoV-2로 명명하고 있는데, 유전자 크기는 약 30kb다.

이와 연관돼 SARS-CoV-2의 N 유전자 검출법에선 유전자 변이가 여러 나라에서 다수 보고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유전자 정보 분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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