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박테리아’를 함유한 프로바이오틱(probiotic) 보충제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환자에게 유용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티칭병원(Hamburg University of Teaching Hospital) 연구진은 433명의 IBS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8주 동안 열처리한 프로바이오틱를 복용케 했다. 나머지 그룹은 위약을 주었다. 연구진은 실험 전에 비피도박테리움 박테리아를 ‘생존 불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열처리를 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 복용자의 34%는 치료 8주 중 적어도 4주 동안 통증, 팽만감 및 장 습관이 개선됐다. 위약 복용자는 19%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독일의 프로바이오틱 제조업체인 신포뮬라스(Synformulas)가 자금을 지원했는데 IBS 환자가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된 이유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비피도 박테리움을 포함한 일부 박테리아 균주가 장 내벽의 세포에 달라 붙어 IBS를 유발하는 해로운 박테리아와 독소에 대한 ‘장 장벽’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열처리된 박테리아는 살아있지는 않지만, 장 내막의 세포에 여전히 붙어있다고 부언했다.

이 연구 논문은 ‘란셋(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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