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등 10여개 주에서 대마초는 합법이다. 따라서 최근 대마초 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최신 연구 논문에 따르면 초보 사용자들에 대한 부작용은 일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심리학과 조교수 캐리 커틀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대마초를 사용하는 999명(72.7%가 여성ㆍ72.7%가 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94.8%가 약용이 아닌 레크리에이션용으로 대마초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73.4%는 대마초를 흡입했으며 11.4%는 식용으로 사용했다.

각 참가자는 대마초에 대한 26가지 부작용이 포함된 온라인 설문지를 작성했다. 부작용이 있으면 최고 5등급으로 계산해 점수를 매겼다. 또 급성 부작용 경험 빈도도 물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대마초 사용으로 기침, 불안, 편집증 등 급성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은 기침, 흉부 불편 및 신체 허밍(몸에서 윙윙 거리는 느낌)이었다. 이 반응은 응답자가 대마초를 사용한 횟수의 30~40%에서 발생했다. 가장 흔하지 않은 증상은 실신, 청각, 환각, 진땀이었다.

참가자들이 가장 고통스럽게 생각한 반응은 공황 발작, 구토 및 실신이었다. 그들은 신체 허밍, 마비 및 불안감을 가장 덜 고통스럽다고 평가했다.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표본 크기는 비교적 크지만 참가자의 대다수는 백인, 여성, 레크리에이션 대마초 사용자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사에선 대마초 사용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반응조차도 적당히 고통스러운 정도로만 평가됐다. 이것은 대마초 사용자가 대마초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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