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약개발에 활용되는 '오가노이드' 세계 시장이 올해 약 1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표 참조>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BCC 리서치에 따르면 오가노이드 시장은 2018년 643억달러(78조2852억원)에서 2020년 1022억달러(124조4285억)로 약 60%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807억달러(98조2522억원)로 전망됐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를 뜻한다. 통상 신약개발, 인공장기 개발 및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고, 새로운 약물을 발굴하는데 사용된다.

또 오가노이드를 통해 실험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론 조직(장기)을 대체할 수 있는 데다 장기 이식 목적 및 세포 치료에 사용될 수 있고, 암 및 희귀병을 비롯한 질병 치료를 위한 환자별 모델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차세대 약물 평가 플랫폼 구축에 신약후보물질의 약효 및 독성을 조기에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신약개발 비용 및 시간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가노이드를 통한 신약은 효과적으로 시험돼 환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오가노이드 암 약물 스크리닝은 전임상(동물실험) 단계에서 약물 후보 물질 선택을 가속화시킬 수 있고, 신약 스크리닝을 통해 동물모델에서 신약 후보군을 좀더 빠르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및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이어 올해 '3D생체조직칩(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ㆍ원천기술 개발'에 새롭게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및 신규 표적 발굴 및 검증, 약물 스크리닝 등 신약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약 614억원(융ㆍ복합기술 81억원 포함)의 신약개발 예산을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가노이드가 세계적으로 신약개발에 접목시키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에선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글로벌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항암 및 세포 연구에 활용되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 : 바이오협회ㆍBCC 리서치
자료 : 바이오협회ㆍBCC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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