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세가 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임상의학과 연구진은 40대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약 2500명의 환자를 추적했다. 이들 중 약 25%는 대장암과 싸운 경험이 있는 형제 또는 부모들이었다. 미국 암학회는 대장암 환자의 약 3분의 1이 대장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으므로 대변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40세가 되면 검진을 시작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분석 결과, 98% 이상이 조기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장암을 치료 가능한 단계에서 잡을 기회를 놓치거나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낳았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10명 중 1명, 암 환자는 4명 중 1명이 대장암 가족력이 있었다. 그러나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2% 미만이 가족 기반 선별 지침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장암 위험 예측에 가족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한 환자와 의사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장암은 미국에서 암 사망의 두 번째 주요 원인이며 50세 미만 성인들의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 논문은 20일자 ‘암(Cancer)’ 온라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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