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된 육류, 전분 및 달콤한 스낵으로 구성된 식단을 먹으면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보르도대 역학과 연구진은 치매 환자 209명과 건강한 41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평균 78세이며 추적조사는 12년 동안 계속됐다.

분석 결과,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과 치매가 발생하지 않은 사람들은 매우 다른 음식을 먹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소시지, 경화 육류 및 고도로 가공된 육류가 식단의 대부분을 채웠다. 이들은 주로 감자, 술 및 달콤한 간식을 함께 먹었다.

치매가 없는 사람들은 과일, 야채, 해산물 및 가금류를 포함한 다양한 식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보다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는 빈도가 치매의 위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연구는 소시지나 가공육이 치매를 유발하거나 더 건강에 좋은 음식이 치매를 예방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녹색잎이 많은 채소, 딸기, 견과류, 곡물, 생선이 풍부한 식단이 치매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은 가공육과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중심으로 한 식단보다는 다양하고 건강한 식단을 먹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가 자금을 지원했으며 22일(현지시간) ‘신경학저널’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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