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여대생 박모(20)씨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부 건조증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김씨는 “샤워 후 팔이 닭살 돋는 것처럼 빨갛게 일어나 베이비 파우더를 바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심해져서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추운 날씨에 건조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박씨처럼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부족한 상태로 임상적으로는 약간의 붉은 반점과 열창이 있으면서 비늘을 보이고 표면이 거친 피부 상태를 말한다.

반드레크림(왼쪽)과 소프티아

전문가들은 건조 피부를 유발하는 피부 질환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겨울철 일시적인 증상일 경우에는 연고나 먹는 약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약을 고를 때에는 성분을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먹는 약일 경우에는 비타민이나 수분 함량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고 바르는 약의 경우 요소나 토코페롤 등의 성분이 강하면 피부 치료에 효과가 높다.

서울시내 W약국 약사는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 바르는 약이 먹는 약보다 효과가 좋다”며 “보습 연고를 꾸준히 바르는 게 중요하고 심하면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 제품으로 반드레크림(한국넬슨제약), 소프티아(대화제약) 등을 추천했다.

이와 관련 한 피부과 전문의는 “특히 겨울철에 목욕탕에 다녀온 후에는 피부건조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샤워 후에는 물기를 닦은 후 반드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며 “보습제를 발라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함께 처방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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