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코로나19 치료제로 2일 승인했다.

단, 이번 승인은 긴급 사용 허가(EUA)로 표준 약물 승인과 동일하지 않다. 정식 승인과 달리 EUA는 관련 긴급 선언이 시행되는 동안만 유효하다.

FDA의 수석 과학자 데니스 힌튼(Dennis Hinton)은 “FDA가 이용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의 총체에 근거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다.  

국립 알러지 및 감염증 연구소가 주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위약보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에게서 더 빠른 회복을 가져왔다. 길리어드의 연구는 위약 대조군이 없었으며, 평균 회복 시간은 위약 대비 15일 대 11일이었다.

종합적으로 밝혀진 결과는 이 항바이러스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에게 회복을 가능케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길리어드는 지난달 150만 복용량의 렘데시비르를 기증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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