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패밀리(사진ㆍ보령제약)가 카나브ㆍ고지혈증 치료제를 합한 복합제를 잇따라 장착하며 제2의 돌풍을 예고했다. 

국산 고혈압신약인 카나브(피마사르탄) 기반 제품군인 카나브패밀리는 올들어 고혈압ㆍ고지혈증 복합제(3제)인 듀카로(카나브+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 이어 최근 아카브(카나브+아토르바스타틴)도 선을 보였다.

카나브패밀리 5호인 듀카로는 지난 2월 출시됐고, 카나브패밀리 6호인 아카브는 지난달 29일 허가된 바 있다. 아카브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는 물론 심혈관질환 위험성 감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아카브는 1일 1회 1정을 식사와 관계없이 물과 함께 먹으면 되며,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예 : 아침)에 복용하는 게 권장된다. 복합제로 환자 편의성을 높인 아카브는 30/10ㆍ30/20ㆍ60/10ㆍ60/20ㆍ120/40mg의 5품목이 허가됐다.

아카브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 항고혈압제와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약 아토르바스타틴을 합한 복합신약으론 7년 전 출시된 로벨리토(이베르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ㆍ한미약품) 다음으로 두번째로 등장했다. 로벨리토는 연간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출격을 앞둔 아카브는 기존약과 아울러 처방 선택 폭을 넓혔을 뿐 아니라 블록버스터 제품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카브는 국내외 효능 및 안전성이 증명된 카나브에 더해 1위 고지혈증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의 복합 개량신약"이라며 "단시일 내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나브패밀리의 핵심 제품인 아카브는 내년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혈압 시장을 제패할 수 있도록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나브패밀리는 9년 전 출시된 카나브, 2013년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2016년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와 투베로(로수바스틴복합제)가 고성장 중이다. 카나브패밀리는 2018년 500억원대에서 작년 7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두 복합제가 가세한 카나브패밀리는 1~2년 내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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