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중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에서 행한 이번 연구는 1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비만 환자는 침습적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연구진은 자체 연구와 더불어 비만과 코로나19에 대한 예비 데이터를 참고로 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중국에서 383명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만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 폐렴 발병 위험이 142% 더 높았다. 보통 체질량지수(BMI)가 40이상인 경우에 비만으로 정의한다.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 환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심각한 비만은 입원의 주요인이었으며 시애틀 연구기관의 연구에선 비만 환자의 85%가 산소호흡기가 필요했다. 또한 비만 환자의 62%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연구진은 비만이 코로나19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는 호흡기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즉 비만 환자는 코로나19 방어에 중요한 목구멍(기도)에서 더 높은 저항력, 폐활량 감소 및 호흡기 근육 약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심장에 추가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진다는 것이다.

비만은 또한 당뇨병, 심장병 및 신장 질환과 관련이 있는데 이들 모두 폐렴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혈압, 고(高)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 전증 등도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 당뇨병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은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비만으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더 심각한 코로나19 질병 및 사망 위험이 클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리뷰 내분비학(Nature Reviews 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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