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의 약값 절약 효과는 어느 정도가 될까?

적응증, 경쟁 약물, 오리지널 약의 시장 점유율 등 수많은 변수가 있어 일률적 절감 효과를 측정이 힘들고 제형 변경, 치료비 외에 부수적 절감 효과도 상당해 그동안 막연한 예측이 주를 이뤘다.

물론 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점유율을 통한 의료비 절감 효과를 추측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국한된다.

입원ㆍ응급실 방문 감소 등 부수적 효과도 상당

최근 노바티스 자회사인 산도스가 지원한 발열성 호중구감소증(Febrile Neutropenia FN)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지엑스텐조'(Ziextenzo)의 의료비 절감 연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산도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지만, 유명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신뢰성이 낮지 않다.   

이 연구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지엑스텐조는 오리지널 약 암젠의 ‘뉴포젠’(Neupogen)에 비해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도스의 연구 책임자인 웨이자 왕 전무는 “중증도 FN 환자에게 바이오시밀러 지엑스텐조를 처방하면 의료비 절감뿐 아니라 입원 및 응급실 방문을 포함한 의료 자원 활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약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저위험~중위험군 환자보다 고위험군 환자에 많이 처방된다.

연구자들은 환자가 바이오시밀러 지엑스텐조로 전환, 5년간 절약 효과를 예상하고 일반 환자와 메디케어 대상자가 혼합된 가상의 100만명의 건강 계획에 적용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병원 입원, 응급실 및 외래 방문 비용이 절약돼 2020년에는 530만 달러가 절감되고 2024년에는 3280만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림 참조>

2024년까지 '뉴포젠'에 비해 1590만 달러 절약

또 중등도 FN 비 골수암 환자에게 지엑스텐조를 교체 복용할 때 5년간 잠재적 절감 효과가 평가됐다. 이 모델에 따르면 지엑스텐조으로 바꿀 때 하위 집단 약물 비용이 처음에는 상승하지만, 3년부터 입원 및 응급실 및 외래 환자 방문에 대한 비용이 절약되기 시작한다. 추정치에 따르면 2024년까지 159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입원 비용은 2만7155달러이고 입원하지 않는 응급실 내원 비용은 9727달러이며 외래 환자 내원 비용은 1664달러로 집계됐다.

웨이자 왕 전무는 “각각의 FN 발병 비용은 7100 달러~3만4756 달러가 될 수 있다”며 “환자 치료를 확대하면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관념과 달리 예방 치료에 따른 의료 자원 활용 감소가 치료 비용 증가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FN은 화학 요법의 주요 용량 제한 독성으로 장기 입원, 광범위한 항생제 사용, 용량 감소 또는 후속 화학 요법 치료 지연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왕 전무는 “FN 위험이 낮은 환자는 지엑스텐조로부터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저 위험군에 대한 또 다른 연구를 수행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4월에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관리의료약학회(Academy of Managed Care PharmacyㆍAMCP)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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