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환자가 집에서 수집한 타액 샘플을 사용한 최초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승인했다.

이번 장비는 Rutgers Clinical Genomics Laboratory가 개발한 것으로 코로나 감염 의심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 핵산을 검출시키는 방식이다. 환자는 분석을 위해 샘플을 밀봉된 패키지를 실험실로 보내면 된다.

지난달 FDA는 코 면봉과 식염수로 환자의 코에서 채취한 샘플을 사용하는 최초의 재택 코로나19 테스트를 긴급 승인했었다.

FDA의 스티븐 한 박사는 “코로나19 테스트에 대한 환자의 접근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이것은 의사의 사무실, 병원 또는 검사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안전하며 편리한 시료 수집이 가능하다”고 부언했다.

재택 타액 검사는 기존의 코 검사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의료진은 면봉을 환자의 코에 깊숙이 삽입해 회전시켜 샘플을 추출한다. 비강 검사는 침습적이고 불편할 뿐 아니라 전염성이 있는 환자가 외출해야 하고 검사를 실시하는 사람은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한 박사는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FDA가 80개 이상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승인했다. 앞으로 재택 시료 수집을 위한 더 많은 옵션을 추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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