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사진>가 임상에서 고용량 투여 때 당화혈색소(A1c)와 체중을 감소시켰다고 11일 발표했다.

릴리는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 3상(Award-11) 36주차에서 투루리시티 1.5mg에 비해 고선량(3mg 및 4.5mg)에서 A1C를 1.9%까지 줄이고 체중은 최대 10.4파운드까지 감소한 결과를 내분비지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게재했다.

미국 국립연구소(National Research InstituteㆍNRI) 메디컬 디렉터 후안 파블로 프리아스(Juan Pablo Frias) 소장은 “임상에서 투루리시티 1.5mg보다 고용량으로 당화혈색소를 줄이고 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를 확인시켰다”며 “이 데이터는 추가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에게 고용량 트루리시티를 투여하는 옵션을 준다”고 밝혔다.

18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트루리시티 고용량 유효성은 효능ㆍ치료 추정치 등 두 가지 통계 접근법으로 평가했다. 치료 중인 피험자의 효능 추정치는 3mg과 4.5mg이 1.5mg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당화혈색수 감소와 체중 감소를 보였다. < 참조>

두 추정치 모두에서 대부분 피험자들은 고용량 트루리시티로 7% 미만의 당화혈색소 목표를 달성해 미국 당뇨협회의 권고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상에서 고용량 트루리시티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의 1.5mg과 일치했다. 각각 선량에 걸쳐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위장 관련 문제였다.

릴리의 트루리시티 개발자인 돈 부룩스 박사는 “당뇨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당 조절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GLP-1 수용체 작용제인 트루리시티를 더 연구했다”고 전했다.

52주간의 결과는 36주간의 결과와 일치했으며 추후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임상 결과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에 제출돼 검토를 받고 있다.

트루리시티는 국내에선 보령제약이 판매(공동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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