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가(왼쪽부터 구샛별, 최윤지, 전가빈, 조성훈, 정지수, 이언정)
안국문화재단의 ‘2020 AG신진작가대상 공모전’ 최종 본심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작가들. 왼쪽부터 구샛별, 최윤지, 전가빈, 조성훈, 정지수, 이언정 작가.[사진=안국약품]

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 갤러리AG에서 지난 7일 ‘2020 AG신진작가대상 공모전’ 최종 본심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AG신진작가대상 공모전은 매년 유망한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작품 전시를 후원하는 문화 환원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다.

금번 공모전은 총 지원자 592명 중 포트폴리오 예심을 통과한 6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선정작가전을 개최한 이후 현장 심층 본심사를 거쳐 올해는 대상없는 우수상 2명(구샛별, 전가빈), 장려상 4명(이언정, 정지수, 조성훈, 최윤지)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심상용(미술사 박사, 조형예술학 박사, 서울대 교수, 서울대미술관 관장)이 맡았으며, 예심 심사위원으로 김희영(미술사 박사, 국민대 교수), 전승보(광주시립미술관 관장), 전수경(미술학 박사), 본심은 최은주(대구미술관 관장), 백지숙(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이 참여했다.

심상용 심사위원장은 “고심 끝에 대상 없이 우수상 2명을 선정했다"면서 "본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 간에 이렇다 할 이견이 없었고 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것”이라며 공모전에 참여했거나 참여하게 될, 더 나아가 모든 신진 작가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심사총평을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어 "횟수를 거듭할수록 공모작들의 수준이 향상되기 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당선작들의 누적된 통계치가 공모에 임하는 작가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독창적인 태도와 형식, 리듬을 교란하거나 제한하는 쪽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을 공모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것에 무리하게 합치시키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타자화의 역기능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경향에 휩쓸리거나 유행에 편승하지 않으면서, 자신과 시대정신에 동시에 충실하게 답하는 공모전의 순기능을 더 살려나가기 위한 전통과 공정하고 권위가 있는 공모전의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순수하게 한국미술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뽑는 중요한 공모전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공정한 심사방식으로 경력을 가리고 인터뷰 방식을 배제하여 오로지 작품수량 제한이 없는 포트폴리오만을 심사하는 블라인드 심사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심사의 난이도가 높아져 매년 배출되는 신진작가에 대한 기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작가들에게는 갤러리AG에서 매년 기획되는 기획전에 초대되어 창작활동과 전시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자립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수상작 전시는 갤러리AG에서 6월 1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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