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약품(武田薬品)은 샤이어 인수 첫해인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3조2912억엔( 37조83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크리스토프 웨버 대표는 3월 결산을 발표하면서 “실질적인 핵심사업 영업 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28.9%였다”면서 “2023년도까지 30%대 중반을 유지하며 중기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혈장 분획제제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의 개발은 얼라이언스로 진행하겠다”며 “이르면 7월 초 회복된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항체를 기반으로 임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케다의 재무 기준 영업 이익은 1004억엔, 코어(Core) 영업 이익은 9622억엔을 기록했다. 코어 영업 이익률은 2014년의 17%에서 28.9%까지 끌어 올렸다. 다케다는 신약의 지속적인 출시와 비용 절약의 통합 시너지, 미국에서의 매출 확대 등으로 코어 영업 이익률 30% 초반에서 중반 수준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주요 지역별 매출액 비중은 미국이 48%, 유럽과 캐나다가 20%, 일본 18%, 신흥국 14%였다. 올해 예상 매출 비중은 미국 49%, 유럽 14%, 일본 9%, 기타 28%다.

다케다는 코로나19에 의한 실질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영향은 경미했다”면서 “각국의 의약품 시장 정체로 매출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해외출장 제한과 행사 자제 등 경비사용이 감소하여 이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