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interferons)’이 유망해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면역학과 연구진은 코로나19 경증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인터페론을 주입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약물을 주입받은 환자는 첫 증상이 나타난 후 평균 21일 후에 몸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졌다. 다른 항바이러스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28일 정도 걸렸다.

이는 평균적으로 환자의 면역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더 빨리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중증 환자의 합병증과 관련된 특정 염증성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페론은 신체가 자연 방어의 일부로 생산하는 단백질이다. 외래 침입자가 있으면 경보를 울려 면역체계를 높인다. 인터페론은 C형 간염, 특정 암 및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최근 중국 우한 등에선 ‘인터페론 알파-2b’를 사용해 환자를 치료하기도 했다. 지난주 ‘란셋’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인터페론을 함유한 3가지 약물요법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조기 퇴원을 도왔다.

연구진은 “2003년 SARS(급성호흡기증후군) 전염병이 진행되는 동안, 인터페론-알파가 폐의 이상을 빠르게 해결한 적이 있다”며 "인터페론이 경증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15일자 ‘면역학 프론티어’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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