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총진료비가 작년 86조4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이 18일 발간한 '2019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진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35조8247억원으로 41.4%를 차지했으며,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4만663원으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표1>

1인당 월평균 입ㆍ내원 일수는 1.77일로 전년 대비 2.8%, 입ㆍ내원 1일당 진료비는 7만9575원으로 전년보다 7.8%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급여비는 작년 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가 65조1674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늘었고, 건강검진비는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미취업 청년세대(2030)의 검진 확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조6634억원을 기록했다.

◇입ㆍ내원 1일당 진료비 7만9575원으로 전년보다 7.8% 늘어… 건강검진비,6.8% 증가한 1조6634억 

현금급여비는 1조89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2%로 늘었는데, 이는 양압기 요양비 적용(2018년 7월 실시)과 소득 수준별 상한액 차등화 등의 제도 변화 영향으로 요양비와 본인부담액상한제사후환급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건보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88만명으로 전년 대비 0.62% 증가했다. 직장 적용 인구는 3723만명으로 건강보험의 72.4%를 차지, 전년 대비 0.64% 증가했다. <표2>

요양기관별 진료비 점유율은 병원급 이상이 51.3%로 전년 대비 0.1%p 늘었다. 그러나 상급종합병원이 15조998억원으로 진료비가 7.6% 증가한 반면 점유율은 오히려 0.6%p 감소했다. 병원급도 14조3987억원으로 점유율이 0.2%p 줄었다. 이에 반해 의원급은 진료비가 24조2066억원으로 점유율이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원급 24조2066억>병원급 14조3987억… 빅5 병원 급여비 4조2341억,전년 대비 6.6% 증가

이 중 빅5 병원인 5대 상급종합병원(서울대ㆍ세브란스ㆍ서울아산ㆍ삼성서울ㆍ서울성모병원) 급여비는 4조2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어났는데, 이는 상급종병 급여비의 35.4%, 전체 의료기관(약국 제외)의 8.1% 수준이다. <표3>

진료 형태별 진료비는 입원진료비가 32조2562억원, 외래진료비 36조4600억원, 약국진료비가 17조7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감률이 외래(13.0%)>입원(11.4%)>약국(8.1%) 순으로 증가했다. <표4>

또 건보 진료 실적을 통계 발췌 기준으로 보면 요양기관 종별 지급일 기준 급여비 65조1674억원이며, 진료일 기준 급여비 64조6789억원으로 지급일 기준 대비 총급여비 4885억원(0.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 요양기관 수 9만4865곳… 한방병원 352곳으로 14.7% 늘어

전체 요양기관 수는 지난해 9만4865곳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상급종병은 전년 대비 비슷했지만, 한방병원은 307곳에서 352곳으로 14.7% 늘어났다.

작년 건보료 총 부과액은 59조1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다. 직장이 10.6%, 지역이 4.9%로 직장 증가율이 더 높았다. 세대당 월 보험료는 10만9558원으로 5.1% 늘었는데, 직장이 6.7%, 지역이 0.7%로 직장의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다. 보험료 징수액은 작년 58조9290억원이었고, 징수율은 99.7%로 전년 대비 0.1%p 줄었다. 직역별론 직장 99.6%, 지역 99.8%의 징수율을 기록했다. <표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