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엽(왼쪽)ㆍ권기태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이신엽 교수(호흡기센터)와 권기태 교수(감염내과)는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긴급 리모델링해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경험을 국제학술지인 'Critical Care(인용지수 6.959)' 5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Critical Care (ISSN 1364-8535)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중환자 의학 계열의 권위있는 학술지이다.

이 교수 등은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환자들이 대구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해 의료붕괴 상황을 맞던 시기에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리모델링해 진료한 후, 확진자와 중증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환자의 증가 추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었음을 분석했다.

저자들은 "음압 중환자실로의 리모델링 도면과 공기 순환시스템을 논문에 상세하게 기술한만큼,코로나19 유행이 전례없이 악화되고 있는 지역에서 이 논문을 참고해 유행 대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음압 중환자실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설비를 도식화해 자세히 기술함으로써 다른 유행 지역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한 병원으로, 권기태 교수는 이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해 국제적인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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