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로 불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치료에 면역글로불린 항체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린이의 다중시스템 염증증후군(MIS-C)으로 알려진 이 병은 독성쇼크증후군에서 보이는 증상 중 일부는 가와사키병과 유사하다. 이러한 증상에는 열, 무기력, 심한 복통, 설사, 구토, 림프절 부종, 발진 등이 있다.

미국 뉴욕시의 사례에 대한 보고서 및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주 전에 처음 이 병이 나타났으며 뉴저지,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지에서 147명의 어린이가 걸렸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도 최소 50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공동 연구팀에 의한 이 연구에는 고열, 심장성 쇼크, 급성 좌심실 기능 장애 등이 있는 35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다 어린이들 중 25명은 면역글로불린 항체 치료를 받았으며 12명은 정맥 스테로이드로 치료받았다. 3명의 어린이는 지속적인 심한 염증으로 인터루킨 1 수용체 길항제가, 23명은 헤파린이 각각 투여됐다. 사망자는 없었다.

면역글로불린 항체와 스테로이드로 치료한 대부분의 어린이는 심장 기능이 회복됐다. 과거 가와사키병 환자들도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고 호전된 경우가 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면역글로불린을 정맥 주사한 며칠 내에 회복됐다. 면역 글로불린 치료는 좌심실 수축기 기능의 회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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