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은 보통 인체의 쇠약함, 통증, 피로 및 시력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선 이 질병이 또한 심장병과 뇌졸중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공중보건학교 연구진은 다발성경화증 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 중 61%가 여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5세였다.

연구진이 이들을 다발성경화증이 없는 7만2000명의 그룹과 비교한 결과,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 기간 동안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확률이 3.5배 더 높았다.

연구에서 발견한 좋은 소식 중 하나는 주로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이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떨어뜨린다는 것이었다.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심장병과 뇌졸중을 앓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염증이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연관성을 명확히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이 또 남성보다 심장 및 혈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같은 이유는 건강한 젊은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심장병의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다발성경화증이 있는 여성에게는 증상이 더 뚜렷하게 보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심장 및 혈관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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