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노비온 파마슈티컬스(Sunovion Pharmaceuticals)는 경구용 설하 필름 ‘킨모비’(KYNMOBI 아포모르핀 HCIㆍ사진)가 파킨슨병 환자의 급성 간헐적 오프 에피소드(OFF episodes)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현지시간 21일 발표했다.

파킨슨병 오프 에피소드는 약물에 의해 조절돼야 하는 파킨슨병 증상이 재출현하거나 악화되는 현상으로 부분적 떨림, 경직, 둔한 움직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킨모비는 그동안 피하주사 제형의 아포모르핀을 경구용으로 제형을 변경한 제품으로 혀 밑에서 용해되어 오프 에피소드증상을 개선한다. 이 제품은 지난해 FDA로부터 서류 미비로 승인 거절됐었다.

수노비온 안토니 로벨 대표는 “킨모비 승인은 오프 에피소드로 일상생활의 혼란을 경험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을 향상시켰다”면서 “우리는 파킨슨병 커뮤니티에 환자들이 손상된 움직임을 빠르게 개선하고 운동 증상을 필요할 때 더 잘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믿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생성 세포가 손실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미국에서 2030년까지 120만명의 환자가 예상되며 진단 후 4~6년 내에 질병 중증도와 상관없이 오프 에피소드를 경험한 사람이 최대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에모리 의대(Emerory University of Medicine) 신경과 스튜어트 팩터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지 몇 년이 지나면 아침에 침대나 의자에서 일어나기 힘들거나 약 효과가 줄어들면서 걷다가 몸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서 “킨모비 승인으로 파킨슨병의 오프 에피소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약물 치료법에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을 연구하는 마이클 J. 폭스 재단 대표인 토드 쉬어러(Todd Sherer) 박사는 “우리는 파킨슨병 커뮤니티와 토론을 통해 오프 에피소드가 환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재단은 아포모르핀 초기 임상개발을 지원했으며 이번 승인은 오프 에피소드를 경험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권을 준다”고 밝혔다.

수노비온은 2020년 9월 킨모비가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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