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관(사진)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어머니가 매일 들려준 이야기를 정리한 회고록 '성안댁 김서균의 백세일기(이하 백세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현재 103세인 조 교수의 어머니가 100세 되던 해부터 1년 반에 걸쳐 구술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한 세기를 산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회고록이자, 100세 즈음 여러 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나 든 극노인의 처절한 투병기와 가족들의 간병기를 담고 있다.

조 교수는 "백수 기념으로 어머니가 들려주신 말씀을 문집으로 남겨 잊혀져버릴 가족의 내력과 어머니의 사랑ㆍ희생을 길이 보존하고 싶었다"며 "수많은 역경을 헤치고 꿈ㆍ사랑ㆍ용기를 갖고 홀로 7남매를 키운 어머니의 삶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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