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리 테라퓨틱스(Akari Therapeutics)는 유럽의약청(EMA)이 수포성유천포창(BP) 치료물질 ‘노마코판(nomacopan)'의 희귀의약품 지정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카리는 최근 임상에서 보체(補體 C5)와 류코트리엔 B4(Leukotriene LTB4) 복합 치료가 입증된 임상 2상에서 환자 9명 중 7명이 수포성유천포창 질병 지수(BPDAI)가 임상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노마코판은 C5 보체 억제제이면서 독립적으로 류코트리엔 B4(LTB4)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로 지난해 9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 회사는 노마코판이 전임상 폐 염증 모델에서 호중구 및 폐혈관 누출과 같은 주요 폐 염증 지표를 크게 감소시켜 잠재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쓰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아카리는 영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폐렴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카리 클라이브 리처드슨 대표는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수포성유천포창 환자에게 노마코판은 흥미로운 치료 물질”이라며 “희귀약 지정은 이 약물 개발에 중요한 단계이고, 다른 피부과 질환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C5 보체와 류코트리엔 B4 억제제가 코로나19를 포함한 광범위한 다른 염증성 질환에 걸쳐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럽위원회는 EMA의 긍정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30일 이내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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