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갑상선 감염 사례가 일어났다.

이탈리아 북부 피사대학병원 연구팀이 최근 ‘임상내분비ㆍ대사학회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18세 여성은 지난 2월 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뒤 몇 주 후에 갑상선염이 발병했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판정을 받는 아버지에게서 전염돼 코 면봉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처음에는 가벼운 일시적 호흡기 증상만 나타났으나 열, 심장 두근거림 및 목 통증이 일어났다. 이후 목 통증이 악화되고 갑상선이 커졌다. 검사 결과, 갑상선염으로 확인됐으며 프레드니손을 투여, 2일 이내에 목 통증 및 발열을 완화시켰고 1주일 후 완치됐다.

피사대학병원의 내분비학과 프란체스코 라트로 파 박사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첫 번째 사례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계된 이러한 추가 증상의 가능성에 대해 의사들에게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 전체의 다른 기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과해선 안된다.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새로운 목 통증이 생기면 이를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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