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최한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 평가 지원 사업’에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와 함께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의료기관 의료진이 국산 신제품 의료기기를 사용한 뒤 제기한 의견을 반영(피드백)해 제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사용률이 10%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국산 의료기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국산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심혈관 풍선 확장술용 카테터인 ‘트레소 풍선 카테터(TRESO PTCA Balloon Dilation Catheter)’<사진>로, 지난 2016년 출시됐으나,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나 임상 평가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밀려 외산 제품에 비해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

심혈관 풍선 확장술은 심장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좁아진 병변의 혈관을 넓혀 질병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심혈관 풍선 확장술은 국내에서 연간 5만건 이상이 시행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1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와 국산 의료기기 평가 지원 사업을 통해 국산 풍선 카테터와 기존 외산 카테터의 치료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현재 국산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은 전체 59.7%에 불과하며, 세부적으로는 병원 54%, 종합병원 19.9%, 상급종합병원 8.2% 등에 그치는 실정이다. 기피 이유론 상표(브랜드) 인지도, 임상 자료 부족에 따른 사용 경험 미흡(33.7%), 제품 성능 부족(28%) 등이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아주대병원과의 연구를 통해 국산 제품의 효과가 입증되면 기존 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며 “심혈관용 풍선 카테터에 대한 글로벌 진출의 전기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연간 3000건 이상의 관상 동맥 조영술 및 1000건 이상의 중재시술을 시행하는 등 국내 유수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