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의 면역세포에서 유전자를 비활성화하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의대 연구진은 비만과 염증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해 마우스의 골수에 있는 면역세포에서 유전자를 억제했다. 면역세포는 염증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세포 유전자 억제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연구진은 두 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하나는 Asxl2 유전자를 억제하고 다른 하나는 유전자의 기능을 방해하는 나노입자를 일반 마우스에 주사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면역세포에서 Asxl2 유전자를 억제하면, 마우스가 고지방식을 먹고도 비만이 일어나지 않았다.

비만은 있지만 유전자를 억제하지 않은 마우스의 대조군에 비해, 억제한 마우스는 고지방식이를 먹음에도 불구하고 45% 더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켰다. 즉 에너지 소비가 크게 일어났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결과로 제2형 당뇨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연구진은 면역세포에서 유전자를 억제하면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염증을 더 잘 조절함으로써 비만과 비만의 합병증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임상연구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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