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면역관문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가 전년 대비 55.2% 증가한 1358억700만엔(약 1조5578억)을 기록해 지난해 일본 의약품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사실은 아이큐비아(IQVIA)가 26일 발표한 2019년 4월~2020년 3월까지 의약품 판매 실적에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 발표에 따르면 일본 전문의약품 시장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0조6294억1800 만엔(약 186조5472억원)을 기록해 2년만에 플러스 성장을 했다. 2019년 10월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약가 개정이 있었지만 항암제 신약이 시장을 이끌며 5년 연속 10조엔을 넘겼다.<그래픽 참조>

                                        일본 의약품시장 성장률 추이[자료=IQVIA]

2020년 1월~3월에는 0.2% 증가

증가 주체를 살펴보면 ▲병원(100병상 이상) 4조7925억4200만엔(전년 대비 5.4% 증가) ▲개업의 (100병상 미만) 2조1117억1300만엔(0.5 % 증가) ▲약국 3조7251억6300만엔(1.2% 증가)로 2년만에 3개 시장 모두 전년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지난해 4~6월에는 2.3 % 증가, 7~9월은 8.9%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10~12월에는 0.6% 증가로 하반기부터 성장이 꺾이면서 올해 1~3월에는 2조4915억1100만엔으로 전년 동기비 0.2 % 성장에 그쳤다.

2019년 제품별 매출은 MSD의 키트루다가 처음으로 연간 매출 톱에 올랐다. 2위는 쥬가이제약(中外製薬)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 1178억3300만엔 전년비 0.4% 감소) 3위는 화이자의 통증 치료제 '리리카'(Lyrica 1007억7200만엔 전년비 0.0% 증가)였다. 4위는 오노약품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984억4500만엔 전년비 3.0% 감소), 5위는 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 ‘릭시아나’(Lixiana 952억4000만엔 전년비 28% 증가) 순이다.

다케다 1위, 쥬가이제약 4위로 치고 올라와

판매 회사별 매출은 다케다 약품이 1위였고 2위는 다이이찌산쿄, 3위 화이자로 지난해와 동일했고 쥬가이제약이 순위를 하나 올려 4위로 올라섰다.

아스트라제네카사는 베스트셀러 항암제인 ‘타그리소’(Tagrisso)의 호조를 바탕으로 56.3%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뤄 19위→12위로 7계단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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