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 ‘DOM’에 게재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EVERGREEN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웹 심포지엄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대표 엄대식)는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 ‘DOM(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EVERGREEN study’ 결과를 소개하는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웹 심포지엄에서는 논문의 저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가 연자로 나서 ‘New Paradigm of Glycemic Variability : EVERGREEN study’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웹 심포지엄은 전국에서 1937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는 EVERGREEN study 이전에 진행된 슈가논의 개발 과정과 함께 국내와 인도에서 진행된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비롯하여 이번 EVERGREEN study 결과와 슈가논의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이 실시간으로 이어졌다.

EVERGREEN study는 생활 습관 조절만으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과 리나글립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고,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을 이용해 에보글립틴이 혈당변동성(Glycemic Variability)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다. 이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활성 대조군 연구로써, 2016년 9월~2018년 3월까지 총 19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12주까지의 메인 연구와 24주까지의 연장 연구, 두 가지로 나누어 분석됐으며 연구를 완료한 피험자는 총 204명이었고 양 군에 배정된 피험자의 연령, 체질량 지수(BMI), 당화혈색소(HbA1c)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주 유효성 평가 변수인 Baseline 대비 12주 후 당화혈색소 변화량의 평균 차이는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 각각 0.85%, 0.75%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에보글립틴의 리나글립틴에 대한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또 에보글립틴을 24주까지 연장 투여한 결과 당화혈색소가 0.94% 감소됐다.<그래픽 참조>

임상(EVERGREEN)에서 12주 동안 HbA1c 비교<br>
임상(EVERGREEN)에서 12주 동안 HbA1c 비교

추가적으로 당화혈색소 8% 이상의 환자만을 소집단 분석한 결과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각각 baseline 대비 투여 12주 후 1.44%, 1.25%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연령 65세 이상을 소집단 분석한 결과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각각 0.86%, 0.67% 감소,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지만 수치적으로 에보글립틴군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다.

목표혈당 도달률에서는 에보글립틴을 12주 투여 후 68.0%, 투여 24주 후에는 80.2%의 환자가 목표혈당인 당화혈색소 7.0% 미만으로 조절됐다.

두 군의 연속혈당측정(CGM) parameter를 비교해 보면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투여 12주 후 baseline 대비 혈당변동폭(MAGE)을 각각 24.6mg/dL, 16.7mg/dL 줄였으며 혈당변동 표준편차(SD)는 각각 9.76mg/dL, 8.25mg/dL 감소시켰다. 양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에보글립틴군에서 더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또한 에보글립틴 24주 투여 후 적정혈당유지 시간(TIR 70~180mg/dL에 머무는 시간)이 투여 전 69.7%에서 투여 후 86.8%까지 증가됐다.

                                   에보글립틴 투여 후 적정혈당범위 시간 비율 변화

이는 하루 24시간 중 약 21시간동안 적정혈당 내에서 유지됐음을 뜻한다. 미국당뇨병학회(ADA)의 2020년 당뇨병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의 적정혈당유지 시간 비율을 하루 중 7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에보글립틴 투여 전과 투여 12주, 24주 후의 mean glycemic profile의 변화를 보면 적정혈당의 범위 내에서의 시간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평균 혈당이 점차 감소된 것을 볼 수 있다.

탐색적 평가변수로 확인한 LDL수치의 변화는 투여 12주 후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각각 7.3mg/dL, 5.5mg/dL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간 기능 지표인 AST, ALT는 에보글립틴군은 3.9IU/L, 6.5IU/L 감소시켰으며, 리나글립틴군은 0.1IU/L, 1.9 IU/L 증가됐지만,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신기능 지표인 UACR, NAG, Nephrine의 에보글립틴 투여 24주 후 변화는 각각 11.9mg/g·cr, 2.3 U/L, 299.0μg/g·cr 감소되었다. 연구 기간동안 신기능 지표가 개선되었으므로 에보글립틴은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산화스트레스 지표인 Paraoxonase, TBARS에서도 투여 24주 후 각각 7.2U/L, 0.8㎛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산화스트레스는 혈관을 손상시키는 인자이므로 산화스트레스 지표가 개선된 점은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에보글립틴과 리나글립틴 모두 내약성은 우수하였다. 투여 12주 동안 구조요법이 실시된 경우는 리나글립틴군에서만 3건 발생하였으며 양군의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동등한 수준이었다. 증상이 있는 저혈당 발생율은 리나글립틴군에서 1건이 발생하였으나 에보글립틴군에서는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EVERGREEN study에서 슈가논은 리나글립틴 대비 비열등성과 충분한 수준의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CGM을 통한 혈당변동성 개선에 있어서도 유의성을 입증했다. 또한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당뇨합병증 위험을 감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도 확인되어 슈가논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최고의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이성우 슈가논 PM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슈가논의 신뢰성 있는 근거 자료를 의료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심포지엄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의료진들에게 최신 지견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 나가는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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