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오노기제약(塩野義製)은 이사회에서 미국 생명공학기업 테트라 테라퓨틱스(Tetra Therapeutics)의 모든 주식을 취득해 자회사로 만들기로 결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시오노기는 중기 경영 계획의 중요 과제로 정신ㆍ신경계 질환 강화를 목적으로 테트라를 인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테트라는 선천성ㆍ희귀유전성 질환인 ‘연약X증후군(Fragile XSyndrome FXS)', 알츠하이머형 치매(AD), 외상성 뇌 손상, 기타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시오노기는 2018년 12월에 테트라와 인지기능 개선 후보물질 ‘BPN14770’의 라이선스 및 출자 계약을 체결, 일본, 한국, 대만에서 독점 개발ㆍ제조ㆍ판매권을 획득했다.

테트라는 미국에서 FXS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실시, 알츠하이머형 치매 임상을 최근 완료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임상은 BPN14770을 10mg 또는 25mg를 초기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에게 1일 2회, 13주간 투약, 유효성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한 시험으로 주요 평가 항목은 투약 13주 후 RBANS-DMI 점수 기준의 변화량이 평가됐다.

시오노기는 임상 결과, BPN14770 10mg 및 25mg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과 비교에서 RBANS-DMI 점수가 유의한 개선을 보지지 않았지만, 25mg 투여군의 임상적 치매 중증도 판정 척도(CDR-SB)의 기준 점수가 평균 이상의 환자군에서 투여 13주째 CDR-SB 점수를 유의하게 개선(p=0.0295)시켜 AD와 다른 적응증(FXS)에 대해 개발을 계속하는 게 의미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전성에 관해선 임상에서 문제가 되는 부작용은 없었다.

시오노기는 테트라를 자회사로 함으로써 BPN14770과 테트라가 보유한 모든 화학 조성물의 글로벌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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