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두 가지 백신 후보와 하나의 항바이러스 약물을 취득할 수 있는 계약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의약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국제에이즈백신계획(IAVI)과 공동으로 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자사의 에볼라 백신 ‘에르베보(Ervebo)’와 동일한 재조합 기술에 의존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오스트리아 바이오테크 테미스(Themis)를 인수해 두 번째 백신 기술에 투자했다. 지난 3월 테미스는 프랑스 파스퇴르 및 미국 피츠버그대학과 손잡고 CEPI(전염병 대비 혁신 연합)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테미스 백신 후보는 변형된 홍역 바이러스를 사용해 보호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항원을 인체 내로 전달한다. 머크는 임상시험이 올해 안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머크는 아울러 리지백(Ridgeback Biotherapeutics)으로부터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물 ‘EIDD-2801’에 대한 권리를 샀다. 이는 원래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지만, 전임상 테스트에서 코로나19(SARS-CoV-2)에 대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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