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대표 이윤하)은 27일 캐나다 볼드 테라퓨티스(Bold Therapeutics)社와 표적항암제 'BOLD-100'의 한국 시장 권리에 대한 옵션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하여 하나제약은 항암 화학요법 포함, 기존 항암제들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는 GRP78 저해 표적항암제 BOLD-100을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BOLD-100은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췌장암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으며 하나제약은 이후 미국 및 캐나다에서 담도암,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들에서 진행되는 1b/2a 글로벌 임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하 대표는 “이번 볼드社와의 계약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첫걸음”이며 “연내 국내 임상 준비를 마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 환자에서의 1b/2a 임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제약은 지난 1월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신약파이프라인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파이프라인을 다각적으로 확장하여, 향후 연구-매출기여-투자의 선순환 체제를 확립함과 동시에 10년 내 국내 신약 5개 개발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셀 맥알리스터 볼드社 대표는 현지시간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성공적인 제약사 중 한 곳과 BOLD-100 개발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파트너사의 종양학 개발 및 상용화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BOLD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빠른 개발을 위해 2021년 초까지 계획된 임상 1b/2a를 한국에 등록하고 삼중 음성유방암에 대한 임상도 추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볼드社의 임상 개발 담당 책임자 짐 판코비치 EVP는 “한국의 임상 데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BOLD-100의 놀라운 잠재력과 동양인에 대한 조기 임상 데이터 생성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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