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는 표준주사보다 새로운 호르몬 치료제가 효과가 있으며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이 훨씬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다이니폰스미토모 제약 자회사 마이오반트 사이언스(Myovant Sciences)가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 있는 CURC(Carolina Urologic Research Center)가 주도한 연구에는 전립선암 환자 9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험용 ‘렐루골릭스(relugolix)’를 복용하거나, 3개월마다 표준 주사제(LHRH 작용제)인 ‘류프롤라이드(leuprolide)’ 주사를 맞도록 무작위 배정됐다.

그 결과, 며칠 안에 렐루골릭스 복용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떨어졌다. 류프롤라이드를 주사받은 사람은 29일이 지나 원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전에 테스토스테론이 상승했다.

그리고 치료가 중단되면 렐루골릭스 치료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훨씬 쉽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또 렐루골릭스 부작용(사망ㆍ심장마비ㆍ뇌졸중)은 3% 미만, 류프롤라이드는 6% 이상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안드로겐 호르몬은 전립선 종양의 성장에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억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보통 LHRH 작용제라고 하는 주사제로 치료하는데, 문제는 약물이 호르몬 수치를 급격히 낮추기 전에 테스토스테론의 급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는 뼈 통증 및 비뇨기 문제와 같은 암 관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암에 걸린 많은 남성들이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다. LHRH 작용제가 심혈관 위험이 더 높이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연구진은 이 약물이 동맥에 존재하는 기존 플라크를 파열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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