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에 암세포(DCIS)가 있는 여성은 치명적인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DCIS는 초기 형태의 유방암인 관상피내암종이다. 즉각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침습성 유방암 발병 및 사망으로 인한 위험을 두 배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매년 미국에서 약 6만건의 DCIS가 진단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1988~2014년, 영국에서 DCIS 진단을 받은 3만5000명의 여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런 다음, 같은 해에 같은 연령의 여성에 대한 침습성 유방암 및 유방암 사망률과 비교했다.

연구가 끝날 무렵, DCIS를 앓고 있는 2000명 이상 여성이 침윤성 유방암에 걸렸다. 침습적이란 암성 세포가 유관을 넘어 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침습성 유방암 환자 중 300명 이상의 여성이 사망했다. 이 수치는 전국 사망률보다 70% 더 높았다.

DCIS가 있고 유방 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유방 보존 수술 및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보다 침습성 유방암 위험이 낮았다.

연구진은 “의사는 환자의 DCIS가 침윤성 유방암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나의 충고는 DCIS를 치료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위험하지 않지만 나중에 사망 위험 등을 높이니 치료하는 게 좋다는 말이다.

이 연구 결과는 ‘BMJ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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