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는 ‘사이람자’(Cyramzaㆍ사진)+‘타쎄바’(Taseva 로슈) 병용요법을 미국 FDA가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 현지시간 30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릴리에 따르면 이 병용요법은 엑손19 결손 혹은 L858R 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된 항-VEGFR/EGFR-TKI(티로신키나제억제제)다.

이 승인으로 사이람자는 특정 유형의 폐, 간, 위 및 결장 직장암을 치료제로 FDA로부터 6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이번 승인은 사이람자+타쎄바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3상(RELAY)를 기초로 한다. 임상은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은 EGFR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21 변이를 가진 전이성 NSCLC 환자 449명의 환자를 1 대 1로 무작위 배정했다. 224명은 타쎄바+사이람자를 또 다른 그룹(225명)은 타쎄바+위약으로 치료를 했다.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PFS)이었고 주요 2차 평가 변수에는 안전성, 전체 반응률(ORR), 반응 지속기간(DOR) 및 전체 생존율(OS)이다.

임상에서 타쎄바+사이람자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은 19.4개월로 위약군 12.4개월보다 7개월 연장 시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여주었다.(P<0.0001) 특히 PFS 개선 효과는 엑손19 결손 및 엑손21 변이의 하위군에 걸쳐 일관되었다.

PFS의 최종 분석 시점에서 전체 생존율 데이터는 26%만 얻어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최소한 300개 이상 데이터를 얻어야 OS 분석 결과를 인정 받을 수 있다. 

임상에서 관찰된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개별 구성 요소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다.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관찰된 모든 등급의 가장 흔한 이상 반응(AE)은 감염, 고혈압, 구내염, 단백뇨, 탈모증 및 코피 증상이 보고됐다.

이상 증상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사이람자+타쎄바 투여군 13%에서 나타났으며 간 효소(ALT) 수치 증가와 손톱주위염(Paronychia)이 각각 1.4%씩 나타났다. 또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사이람자 투여군에서 가장 흔한 AE는 단백뇨 8.6% 및 고빌리루빈혈증(Hyperbilirubinemia) 6 %였다.

임상을 주도한 에드워드 가론(Edward Garon) 박사는 “전이성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병용요법에 대한 새로운 1차 치료제 승인은 이 질병의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재 표준 요법제인 타쎄바 보다 훨씬 더 질병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초기 요법에 대한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