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치료를 받은 모든 ‘코로나19’ 환자의 4분의 3이 잠재적으로 폐로 이동할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DVT)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 코로나19에 걸려 혈전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미국 뮤지컬 배우 닉 코더의 사례를 상기시켜준다.

프랑스 생드니 소재 북부심장센터 연구진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에 집중 치료를 받는 34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 중 44%는 당뇨병, 38%는 고혈압을 앓았으며 상당수가 비만이었다.

모든 환자는 입원 시 혈액 희석제를 투여받았으며, 의사는 입원 시, 그리고 48시간 후에 다리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D-dimer’라 불리는 응고 위험의 주요 지표를 찾는 혈액 검사도 했다.

그 결과, 환자의 4분의 3 이상이 다리에 응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들은 집중치료실 입실에 앞서 DVT 예방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다.

연구진은 D-dimer의 혈중 농도가 높고 응고 위험이 나타나자마자 항응고제로 치료해 위험한 상태로 발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은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제 치료와 호흡기 지원을 계속해야 하지만, 염증성 표지, 특히 D-dimer 수치를 주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뉴욕시 레녹스힐병원의 심장전문가 자릭 박사는 “입원한 모든 환자의 65%가 입원시 사지 DVT가 낮았다는 증거가 있었으며 이틀 후 79%로 증가했다”고 미국의 의학전문지 헬스데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29일(현지시간)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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