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제약은 자사의 ’페보네디스타트’(Pevonedistat)와 '아자시티딘'(Azacitidine) 병용요법이 고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HR-MD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높은 완전 관해율을 보이면서 10년 만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2일 발표했다.

항암제인 페보네디스타트 병용요법은 단독요법과 비슷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HR-MDS 환자에서 완전 관해율(CR)을 두 배로 개선시켜 잠재력을 증명했다.

다케다는 임상 2상(Pevonedistat-2001)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 및 유럽혈액학회(EHA) 연차총회에서 발표했다.

임상에서 고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을 포함해 조혈기종양(hematologic malignancies) 환자를 대상으로 페보네디스타트+아자시티딘 병용요법과 아자시티딘 단독요법을 비교했다. 임상 결과 전체 생존기간(OS), 무사건 생존율(EFS), 완전 관해율(CR) 및 독립적 수혈 달성률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여러 평가 항목에서 페보네디스타트의 유용성이 나타났다.

사전에 정의된 전체 생존기간 1차 평가 변수에 대해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페보네디스타트 병용요법은 아자시티딘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 기간을 늘렸고 사망 또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로 전환되는 무사건 생존율 혜택을 보여줬다.

임상 결과 전체환자 120명 중 페보네디스타트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1.8개월이었고 아자시티딘 단독군은 19.0개월이었다. 무사건 생존율 중앙값은 페보네디스타트 병용군 21.0개월로 아자시티딘 단독군 16.6개월보다 길었다.

HR-MDS 하위 그룹 67명을 분석한 결과 페보네디스타트 병용군과 아자시티딘 단독군의 OS 중앙값은 23.9개월 대 19.1개월이었고 무사건 생존율 중앙값은 페보네디스타트 병용군이 20.2개월, 아자시티 단독군이 14.8개월이었다. 전체 반응률(ORR)은 페보네디스타트 병용군 56.7% 대 아자시티딘 단독군 79.3%였다. 완전관해(CR) 비율은 페보네디스타트 병용군이 51.7%로 아자시티딘 단독군 26.7%를 앞섰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페보네디스타트 병용군 34.6개월로 아자시티딘 단독군 13.1개월보다 길었다.

다케다 크리스토퍼 아렌트(Christopher Arendt) 종양 치료 사업부 총괄은 "특히 고위험 MDS 하위그룹에서 페보네디스타트 병용요법이 추가적인 안전성 우려 없이 주요 평가 변수에서 환자에게 유익성을 제공한 임상 2상 결과에 낙관한다"며 "이 병용요법은 전체 생존 기간 개선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 MDS 하위군 환자들도 응답률과 수혈 독립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가을에 등록을 완료한 임상 3상인 PANTHER 연구에서도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은 10년 이상 치료에 진전이 없어 페보네디스타트 병용요법이 첫 번째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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