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메릴랜드 소재 이머젠트 바이오솔루션스(Emergent Biosolutions)에 약 6억달러를 투자한다.

이는 지난달 백악관이 발표한 공격적인 프로젝트 ‘Operation Warp Speed’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BARDA는 2021년까지 메릴랜드에 있는 이머젠트 3개 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제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5억5430만 달러를 투자한다. 또한 안전성(멸균 등)을 높이기 위해 28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계약은 하나의 특정 백신이 아니라 미국 정부와 협력하는 여러 백신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다.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은 성명서에서 “백신이 승인되기도 전이라 할지라도 이머젠트의 제조 능력은 승인에 근접하는 후보약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정부가 자국민에게 성공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다.

한편 J&J도 이머젠트와 지난달 말 생산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생산망을 확충하고 있다. J&J 역시 BARDA로부터 4억5600만달러를 지원받았으며 10억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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