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주요 신경을 자극하도록 제작된 특수 손목 팔찌가 투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병은 의미 없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형태의 틱장애 증상으 뛰어오르거나 발로 차는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ADHD, 강박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노팅엄대 신경과학과 연구진은 특수 팔찌를 착용한 투렛 증후군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오른쪽 손목에 1분 동안 일정한 전기 진동을 주는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틱과 틱에 대한 충동이 줄어들었다. 특히 증상이 가장 심한 틱을 가진 환자에게 가장 큰 혜택이 있었다. 또 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혜택이 커졌다.

연구진은 “말초 신경계에 전기 진동을 전달함으로써 틱의 주파수와 강도뿐 아니라 틱에 대한 자각된 욕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투렛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은 부작용이 있으며 환자의 약 절반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뇌에 전극을 이식하는 또 다른 치료법은 신경 등에 단기 및 장기 위험이 있다.

연구진은 환자가 틱이 나타날 때마다 활성화할 수있는 팔찌를 개발하기 위해 더 큰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 논문은 4일(현지시간)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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