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육(왼쪽)ㆍ임대석 교수
장기육(왼쪽)ㆍ임대석 교수

세포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파로스백신(대표이사 이현수ㆍ제정욱)은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팀ㆍ차의과대 임대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 및 개발한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 세포치료제인 '에이엠아이-디씨(AMI-DC)'의 임상시험 계획이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AMI-DC는 급성심근경색에서 면역조절이 가능한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심부전을 억제시키는 면역세포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급성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ㆍAMI)은 관상동맥 내 죽상경화반의 파열과 이에 따른 혈전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근조직이 괴사에 이르게 되는 질병인데, 급성심근경색 후 활성화된 심근내 염증 반응은 과도한 좌심실 재형성을 일으키고 심장의 펌프 기능이 감소, 심부전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선 급성심근경색 후 5년 내 약 34%의 환자에게서 심부전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사망하는 확률이 심부전이 생기지 않은 환자 대비 3~4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대한 예방 치료제론 안지오텐신 억제제 외엔 제한돼 있고, 그 효과도 미흡한 실정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AMI-DC는 항원에 특이적인 면역관용을 유도시키는 준성숙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ㆍDC)를 이용해 만든 심근경색에 특이적인 면역관용 수지상세포가 주요 성분이다. <그림 참조>

­ 심근경색모델에서 면역관용수지상세포의 치료효능
­ 심근경색모델에서 면역관용수지상세포의 치료효능
면역관용 수지상세포 투여 후 개선된 심장 수축기능
면역관용 수지상세포 투여 후 개선된 심장 수축기능

이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가 지난 2월 순환기 부문 국제 학술지인 'Circulation'에 게재된 바 있다. 기반 기술은 한국과 미국에 특허로 등록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장기육 교수는 "현재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로 들어오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이 감소됐지만, 심근경색에 따른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으로 이행되는 환자의 수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의사와 연구자들이 적절한 예방 치료제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번에 승인된 임상은 제자리 상태에 있던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면역세포치료제 'AMI-DC' 개념도 [자료 : 파로스 백신]
면역세포치료제 'AMI-DC' 개념도 [자료 : 파로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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