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를 판정하는 역전사 효소-중합 효소 연쇄반응(RT-PCR)검사의 오류가 최소 20%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명 중 2명에게서 오진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어서 우려가 크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부분의 테스트는 유전자 분석을 위해 코 또는 목에서 면봉으로 시료를 채취한 다음 RT-PCR를 사용해 분석한다. 혈청학적 또는 항체 시험도 이용 가능하지만, 활성 감염을 검출하기보다는 COVID-19로부터 회복된 사람들의 과거 감염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은 입원 환자와 집에서 증상을 관리하는 환자 등 1330명의 환자 샘플에서 얻은 데이터를 포함, 7종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정적 결과의 가능성은 감염 이후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감염 첫날에는 RT-PCR 검사로 허위 음성 결과를 놓칠 확률은 100%였다. 4일째에는 67%로 줄었으며 8일째에는 20%로 감소하다가 나중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감염 후 3주가 지나면 허위 음성 결과가 발생할 확률이 66%에 이른다.

이 결과는 감염 직후에 RT-PCR로 바이러스를 탐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 감염 후 3-5일 사이에는 제한된 값을 제공함을 보여준다.

또 바이러스 노출 후 8일과 증상 발병 후 3일이 테스트를 위한 최적의 시간으로 확인됐다.

저자들은 기술 관련 오류와 상관없이 이러한 높은 비율의 허위 음성에 대한 이유는 샘플에 담긴 바이러스 유전물질 양의 차이와 샘플 수집 기술의 차이에 있다면서 발병 후 1~3일 정도 기다려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와 일치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난 경우, 감염을 배제하지 않고 임상 및 역학적 상황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체 검사와 PCR 기반 방법의 조합이 무증상 환자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이 연구 논문은 ‘내과학 연보’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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