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동맥경화 때문일지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불면증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로 매주 약 1만2000명의 미국인 생명을 빼앗아 간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과 연구진은 다민족 동맥경화증 연구(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의 통계 모델 중 하나인 1600명 중년 및 노인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 장애와 고농도의 염증 인자, 특히 백혈구와 호중구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은 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 인자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종종 성인 초기에 시작되지만, 심장이나 다른 기관으로 혈액 흐름에 영향을 줄 때까지 잘 진단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면 패턴에 주의를 기울이면 초기 단계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과 만성 ​​염증의 관계는 심장병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우울증 및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계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불면은 혈류 전체의 만성 순환 염증과 같은 독특한 경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수면 유지, 취침 시간 한 시간 전에 스마트폰, TV 또는 컴퓨터 사용 중단, 운동, 햇빛 쬐기, 금연, 금주 등을 권유했다.

이 연구 논문은 ‘PLOS 생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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