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약 30억 달러 상당의 비상기금을 풀어 '코로나19' 백신 사전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고 유럽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은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데 적극 나선다. 이 위원회는 각종 규제를 줄여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긴급 자금에서 제약회사로 나가는 지원금은 나중에 회원국에 의해 이뤄진 구매에 대한 계약금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이와함께 고소득 국가들이 EU와 협력해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위해 백신을 예약토록 제안했다. 백신은 일반적으로 테스트 및 대량 생산에 몇 년이 걸리지만 EU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 기간을 12~18개월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U ​​당국자는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투자는 무효화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개발 제약사가 자금 부족으로 개발을 중단하거나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EU가 일종의 보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정부 및 단체와 협력해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저소득국에 혜택을 줄 구매 계약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적 파트너와 함께 자원 공유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위원회 의장은 이를 “과학과 연대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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