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간암에 대한 선별 검사를 개선할 수 있는 실험적인 혈액검사가 나왔다.

미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은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며 소량의 혈액 샘플만 있으면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세포’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혔다.

이 새로운 검사은 면역계와 상호 작용하고 간세포 암종(HCC)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여부를 확인하도록 설계돼 있다. 많은 선별 검사들이 암 세포의 특징을 탐지하지만, 그 특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종양의 모든 암 세포가 동일한 특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검사는 세포를 타깃으로 하지 않고 과거 바이러스에 의해 남아있는 암 환경의 특정 징후를 탐지한다.

B형 간염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간경변은 HCC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6개월마다 HCC 검사를 받고 양수(羊水) 속의 태아에 의해서만 생성되는 단백질인 AFP(alpha-fetoprotein)에 대한 혈액 검사 유무에 관계없이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HCC가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암이 진행되고 치료가 불가능할 때서야 진단된다. 따라서 조기 탐지 및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진은 “기존 선별 검사와 함께 쉽고 값이 싼 새로운 검사가 HCC 발생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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