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Ultragenyx Pharmaceutical)과 일본 교와기린은 '크리스비타'(Crysvita 부로수맙ㆍ사진)가 FDA로부터 절제 불가한 섬유아세포증식인자(FGF23) 관련 종양성 골연화증(TIO)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18일 발표했다.

FDA는 크리스비타를 2세 이상 소아와 성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크리스비타는 FGF23에 대한 인간형 IgG1 단클론항체로 신장에서 인산염 소변 배설을 유발하는 FGF23의 과잉 활동을 차단하고 신장에 의한 활성형 비타민D 농도를 저하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비타 승인은 울트라제닉스가 14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144주 연구와 쿄와 기린이 13명의 한국과 일본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88주간 연구한 2개의 단일군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임상에서 크리스비타는 혈청 인산염과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D(1,25-dihydroxyvitaminD)의 증가시켰다. 인산염 수치가 증가하면서 골연화증이 개선되었다. 또 전신 골격 스캔을 통해 장기간 치료로 뼈 질환 치유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환자 10% 이상에서 나타난 크리스비타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치아 농양(膿瘍), 근육 경련, 현기증, 변비, 주사 부위 반응, 발진, 두통 등이 보고됐다.

울트라제닉스의 최고 의료책임자인 카밀 L. 베드로시안(Camille L. Bedrosian)은 “TIO 환자의 약 절반은 종양을 외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어 다른 치료 옵션이 없다”면서 “크리스비타의 이번 FDA 승인은 저인산혈증과 골연화증 원인을 해결하는 첫 치료 옵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X염색체 연쇄성 저인혈증(XLH) 관련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희귀병인 TIO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에게 이 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쿄와기린 게리 지줄라 북미지역 사장은 “크리스비타 승인은 이전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던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했다”며 “우리 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약은 강력한 임상 연구 프로그램과 FDA의 우선 심사 과정을 통해 TIO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귀하고 심각한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없으며 이러한 요구를 긴급하게 해결하기 위해 울트라제닉스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IO는 인산염 재흡수에 관여하는 FGF23의 과잉 발현으로 생기는 종양으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TIO 환자들은 심각한 혈중 저인산염 수치와 골연화증, 근육 약화, 피로, 뼈 통증, 골절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TIO 환자는 미국에 약 500명~1000명으로 추산되며 환자 절반이 운전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크리스비타 FDA 승인은 두 번째 적응증 추가로 이 약은 2018년 4월 1세 이상 소아 및 성인 X염색체 연쇄성 저인혈증(XLH)환자 치료제로 처음 승인 됐었고 2019년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를 포함하도록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FGF23 관련 저인혈증성 구루병 및 TIO 적응증으로 승인을 취득했다. 유럽에서는 X선 화상진단으로 골 질환 소견을 보이고 성장기에 있는 1세 이상 및 청소년 XLH 치료제로 유럽위원회(EC)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취득하고 현재는 XLH 성인환자를 적응증으로 추가 승인신청이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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