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병 질환 치료에 중점을 둔 미국 특수의약품 제약회사 에보크 파마(Evoke Pharma)는 ‘지모티’(GIMOTIㆍ사진)가 급성 재발성 당뇨병성 위 마비 증상 완화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19일 발표했다.

지모티는 FDA로부터 이 적응증에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비강 스프레이 제품으로 수십 년 동안 사용돼 온 경구용 의약품인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를 비강 분무용 제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에보크의 데이브 고니어(David Gonyer) 대표는 “우리는 미국에서 지모티를 판매하기 위해 FDA 승인받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승인은 수 십년 만에 승인된 최초의 위 마비 (Gastroparesis) 치료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환자들이 현재의 치료법으로 위 마비 증상을 완화 시키지 못해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환자들에게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독특한 비 경구용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위 마비는 식사 이후 위에 있는 음식물의 배출이 지연되는 질환으로 구역, 구토, 복통, 복부팽만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구토 및 위 배출 지연은 음식과 경구용 의약품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탠리 H. 로버 연구기금 회장이자 템플대학교 위 내과 운동성 연구소장인 헨리 파크만 박사는 “위 마비 환자는 메스꺼움, 복통과 함께 구토와 같은 복부 팽만감 같은 특징적 증상을 겪는다”라며 “이 환자들은 종종 위 배출 지연(delayed gastric emptying)으로 경구용 약물을 불규칙하게 흡수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지모티는 구강 약물과는 달리 비강으로 투여함으로써 약물이 혈류에 직접 들어가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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